사회과학/심리학

스탠퍼드 감옥 실험

현아야 2020. 2. 19. 22:17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알리미 현아입니다 :D

 

스탠퍼드 감옥 실험 혹은 루시퍼 이팩트/루치펠 효과라고도 불리는 심리학 실험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1971년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필립 짐바르도에 의해서 진행된 이 실험은 70명의 지원자 중 24명의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교도관과 죄수의 역할을 무작위로 정하였고,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건물 지하에 가짜 감옥을 만들어 살게 함으로써 주어진 역할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실험의 결과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웠는데요,

 

오늘은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과정과 결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목표

 

짐바르도의 팀은 감옥이라는 어려운 상황과 교도관과 수감자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실험에 응한 참가자들은 2주의 시간 동안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감옥에서 생활하였으며, 참가비는 $15를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70명의 지원자 중 짐바르도는 과거에 약물 남용이나 범죄의 이력이 없으며 육체적·정신적 장애가 없는 남성 24명을 선발했습니다. 24명은 모두 미국과 캐나다의 중산층 가정 출신이며, 좋은 교육 환경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실제 실험에서는 9명의 교도관과 9명의 죄수만이 참가하였고, 나머지 인원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대기하였습니다. 교도관은 3명씩 조를 이루어 하루에 8시간씩 3교대를 하였고, 죄수들은 3명씩 3개의 감방에 수용되었습니다.

 

교도관 역할을 맡은 실험 참가자들은 죄수 역의 피험자에게 육체적인 상처를 입힐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었으며 실험 시스템에 조종되고 있는 모두가 어떠한 사생활도 없었습니다.

 

짐바르도 실험의 궁극적인 목표몰개성화(deindividualization), 자아감 상실(depersonalisation), 방향 감각 상실(disorientation) 등을 촉진하는 것이었습니다.

 

2. 실험 과정

 

실험은 징역 중에 있는 죄수의 조언을 참고하여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부 건물 지하에 모의 감옥을 만들어 진행하였습니다.

 

죄수 역할을 맡은 실험 참가자들에게도 이 장소가 가짜 감옥이 아닌 스탠퍼드 주립 교도소라고 속여서 안내하였습니다.

 

실험 첫째 날, 실제 상황처럼 경찰들이 죄수들을 체포하여 취조를 한 뒤 모의 감옥으로 끌고 갔습니다. 교도관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은 죄수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을 취조하고 옷을 모두 탈의시킨 후 살충제를 뿌렸습니다. 삭발한 것처럼 모자를 씌우고 앞뒤로 번호가 적힌 죄수복을 입히며 오른쪽 발목에는 족쇄를 채웠습니다. 죄수 역할의 피험자들은 이름 대신 옷에 적힌 번호로 불렸습니다.

 

교도관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은 호루라기와 경찰봉을 소지하였고, 카키색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표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선글라스를 착용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의 감옥 안에서 법적 한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규율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무작위로 분류된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말투나 감정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죄수들은 수동적인 어투를 사용하고 행동 역시 수동적으로 변해가는 한편 교도관들은 명령조의 말투를 사용하며 언어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실험 둘째 날, 교도관 역할을 임하고 있는 피험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새벽 230분 죄수 역의 피험자들을 깨워 자신들의 번호를 말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교도관과 죄수 역할의 피험자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죄수들은 자신의 옷에 붙어 있는 번호를 떼고 모자를 집어던지는 것은 물론 교도관들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맞서 교도관들은 이전에 징역을 산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기를 사용하여 폭동을 진압하고 그들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면서 체벌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8612번 죄수 역할을 한 피험자는 정신착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착용하고도 있지 않은 모자가 머리를 조여온다고 말하며 울부짖었습니다. 필립 짐바르도는 그와 면담을 하여 진정시키려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실험을 중단하고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이후 모의 감옥 내에서는 8612번 피험자의 주도 하에 죄수 역할의 피험자들을 석방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실험 셋째 날, 피험자 가족들이 면회를 왔습니다. 몇몇 죄수 역의 피험자 가족은 힘들어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고 실험을 그만두게 하려 했으나, 짐바르도는 당신의 자녀가 이렇게 힘든 것도 참지 못하는 사람입니까?”라는 말을 하며 회유하였습니다.

 

짐바르도는 실험하는 동안 식사도 안 하고 고통을 호소하던 819번 피험자와 면담을 하였고, 실험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나쁜 죄수로 기억에 남는 것이 원치 않았던 819번 피험자는 실험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짐바르도가 이것이 실제 상황이 아닌 단지 실험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시킨 후 819번 피험자는 비로소 실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실험 넷째 날, 가석방 신청이 이루어졌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실험을 중도에 포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죄수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 대다수는 돈을 내면서까지 감옥에서 나가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가석방 조치는 무산이 되었고, 가짜 감옥 내의 분위기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실험 다섯째 날, 교도관 역할을 맡은 실험 참가자들이 죄수 역할을 맡은 참가자들을 교묘한 솜씨로 성적 학대하고 고문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동료 교수들을 비롯하여 피험자들의 부모들은 실험을 그만하기를 원하였고, 짐바르도 교수는 실험을 조기에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실험 여섯째 날, 실험 참가자들에게 실험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귀가 조치시킴으로써 실험이 종료되었습니다.

 

실험 종료 이후, 실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그들 간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3. 결과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6일이 지난 1971820일에 종료되었습니다.

 

이 실험은 합법적인 이데올로기와 제도적, 사화적으로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복종성과 민감성을 입증하는 데 많은 논쟁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감옥 실험은 권력의 힘과 인지부조화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결과는 심리학에서 귀인 이론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성향이 아닌 행동에 의해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것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